손 안의 푸른 그림(靑畵)

아름답게 장식된 도자기는 곁에 두었을 때 그 자체로서 감상의 순간을 선물한다. 

그 도자기가 손바닥 크기의 작은 접시라면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접시로, 찻자리 다과접시로 혹은 소중한 것을 담는 컨테이너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작지만 다양한 형태의 접시 안에 전통적인 장식을 담은, 심미성과 실용성을 갖춘 일상의 공예품을 만들어보았다.

기(器)의 제작은 석고 이형접시 기법과 3D프린팅을 통해 원형을 제작하고 

석고 몰드를 이용한 슬립캐스팅을 주된 기법으로 하였다. 문양은 동북아의 고전 회화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모티브로 조합, 축소, 확대, 나열 등의 조형언어로 도안을 만들고 각기 어울리는 형태의 기물에 적용하였다. 장식은 아리타 청화장식기법(나베시마 양식)을 기본으로 하회안료의 색상을 추가하여 발전시켰다. 문양의 아름다움을 확장시키기 위해 스미하즈키, 상회장식 등을 추가하였다.

* 1호선 종각역 3-1 출구 /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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