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소식

소식지

[한지 WAVE] 뉴욕 식공간에 펼친 한국의 미감, 스튜디오 라이터스
작성일 : 2023-11-25 조회수 : 159

한지 WAVE

 

뉴욕 식공간에 펼친 한국의 미감, 스튜디오 라이터스
 

미식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한식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아토믹스(Atomix)’와 같은 한식 레스토랑이 뉴욕 파인 다이닝 신을 개편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는 고급 파인 다이닝으로 리브랜딩하고 있는 록펠러센터의 제안을 받아 ‘나로(Naro)’를 열기도 했다. 이 두 곳의 공간 디자인을 이끈 건 한국의 젊은 디자인 집단 ‘스튜디오 라이터스(Studio Writers)’이다.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미니멀한 디자인의 흐름 안에서 한국적인 디자인이 전해지는 완성도 높은 공간을 만들어 냈다.

특히, 본격 한식을 전개하는 ‘나로’에서는 한지의 쓰임이 눈길을 끈다. 리셉션 유리 벽면엔 한지에 겸재 정선의 통천문암도에서 영감을 받은 파도의 형상 프린트를 유리 벽면 뒤쪽에 붙여 조명과 함께 연출하였고, 복도와 프라이빗룸엔 모노콜렉션의 장응복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패턴들을 한지와 함께 활용하였다. 또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패턴 디자인의 한지 벽지를 사용한 지장을 벽에 걸기도 했다.

한국에서 프린팅한 대형 한지를 뉴욕의 도배사에 의해 시공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따랐다. 한지 도배 경험이 많은 한국 도배사의 시공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시공 순서를 비롯한 가이드라인을 영문화해 이를 뉴욕 현지 시공 회사에 전달하는 등의 노력 끝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섬세하게 구현해 냈다.

공간 디자이너에게 한지는 마냥 친숙하거나 다루기 수월한 소재는 아니라고 스튜디오 라이터스의 김영래 대표는 말한다. 그럼에도 한지만이 전달하는 감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엔 특유의 자연스러운 조직감이 살아 있습니다. 거친 한지일수록 그 조직이 도드라지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반대로 잔잔하게 잘 펼쳐진 고운 한지에선 형용할 수 없는 따스함이 배어 나오고요. 한지가 내는 따뜻한 감각은 그 조직감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뭉쳐지고 펼쳐지는 한지의 기본적인 물성은 빛과 함께 어우러지면 새롭고 편안한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단순히 한국적, 전통적이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감이 한지에 살아 있습니다.”

 

자료 제공 스튜디오 라이터스
사진 홍기웅
SNS @studio_writers
홈페이지 studio-writers.com








 

 
 
다음글이 없습니다.
[interview] 한 폭의 수묵산수화를 손가락에 끼우다 ‘수묵산수 반지' 악티크 정승주·황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