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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WAVE]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 신청대상 선정
작성일 : 2023-09-15 조회수 : 319

한지 WAVE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2009년 중국의 선지, 2014년 일본의 화지가 각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지만 한지는 뛰어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음에도 등재되지 못했다.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과거 농촌 단위에서 한지를 제작해 오던 전통이 오늘날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며, 단순한 집필 도구의 용도를 넘어서 문화유산의 보수·수리, 인형·의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리 한지를 유네스코에 올리려는 노력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도하에 2021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다. 같은 해 4월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현재 ‘한지살리기재단’)’을 출범하였으며, 유네스코 등재의 당위성을 점검하고 등재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국내 지역별로 흩어져 있던 한지 문화를 한국 고유의 문화로 통합하고자 했다. 전통 한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유산 등재 분위기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그해 6월 안동을 시작으로 9월 문경, 11월 전주, 2022년 3월 서울, 11월 완주까지 총 5회의 학술포럼을 릴레이로 진행하였다.


2022년 3월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지살리기재단이 한지 문화산업 확산과 진흥을 위해 한지 문화산업 MOU를 체결하였고, 10월 10일을 제1회 한지의 날로 제정, 선포했다.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관련 구술 채록, 영상, 사진 자료 등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한지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기도 했다.


2023년에는 그간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등재 관련 연구자료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국제학술 포럼(6일, 서울) 및 지역 연계 한지 문화행사(8일~10일, 안동)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2024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국외 심사를 거쳐 2026년 개최되는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지센터 소식지 제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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