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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고유의 예술성과 잠재력에 현대적 디자인을 더한 한지 상품이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습니다.
현대적인 쓰임과 디자인으로 한지의 새로운 가치와 활용을 일깨우는 한지 공예품과 창작자를 소개드립니다.
살랑이는 바람을 눈으로 보다
오마치 양지윤 작가
한지문화산업센터를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한지 모빌 키트’ DIY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햇살과 바람, 식물과 같은 자연을 주제로 작업해 온 ‘오마치’ 양지윤 작가의 디자인이다. 그는 2011년 제1회 한지 상품개발 디자인 경연대회 참가를 계기로 한지 작업을 본격화했다. 작업 초기엔 한지의 친환경성에 이끌렸지만, 점차 한지 고유의 따스한 질감과 빛 투과성 등 심미적 특성에 매료되었다. 2016년 ‘바람의 춤'을 시작으로 이듬해엔 ‘사랑에 빠진 무' 모빌을 제작했다.
2021년부터는 매해 한지문화산업센터와의 협업으로 DIY 모빌 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량 생산 시스템에 어려움이 따르는 한지로 모빌 키트를 만드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초기엔 절충안을 찾고자 대량 인쇄가 가능한 응용한지 또는 3합지와 순지를 사용했으나, 한지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3년 전부터는 전통 한지 뜨는 방식을 응용해 온화한 빛 투광성을 극대화한 한지를 직접 뜨고 있다.
“한지 고유의 서정성은 빛과 바람을 담아내기에 적합합니다. 모빌은 이러한 한지의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요. 한지 모빌 작업은 제가 한지에 보내는 연서이기도 합니다.”
SNS @ohmarch_
홈페이지 oh-march.com
자료제공 오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