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우집주

2023년 8월 8일(화) ~ 9월 17일(일) 

 

도용구 작가는 우리 주변의 세계의 복잡한 관계를 전달하면서 시간과 철학을 연결하는 여정과 그만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작가는 도시의 원시적인 감정과 추상적인 내부 이미지를 그의 사진을 통해 포착하는데, 이 장면들은 전통적인 한지에 섬세하게 인쇄되고 현대와 고대가 끈끈하게 연결되는 상징으로서 붉은 색으로 떠올라 자연석 위에 자리하며 우리의 일시적인 생활과 주변의 영원한 세계 사이에 감동적인 병행을 그려냅니다.

작가의 의도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자의적인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마치 도시의 광활함과 돌의 미세한 주름이 오버레이되어 서로의 반영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요. 도시를 작게 축약해놓기도 하고 찰나를 포착해 반복적으로 펼치는 설치를 통해 작가는 오로지 관점이라는 요소만을 우리에게 남겨두었으며 스케일과 시간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전시를 보는 이들에게 각자 경험 가능한 삼라만상(우주)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건냅니다.

⬛ 참여작가 : 도용구 (@insideaxis)

⬛ 기획 및 연출 : 메타포서울 (@metaphorseoul), 아엘시즌 (@al_season)

⬛ 그래픽 : 김현지 (@qimhyunji)
⬛ 사진 : 피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