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F소식
- 작가/단체
- 이창민
- 관람시간
- 10:00-18:00
- 기간
- 2026-07-22 ~ 2026-07-27
- 장소
- KCDF 갤러리 : 2전시장
《획, 선》이창민
- 전시 기간: 2026년 7월 22일(수) – 7월 27일(월)
- 전시 장소: KCDF갤러리 2전시장 (지상2층)
- 관람 안내: 무료 관람
전시 소개
이창민 작가의 개인전 《획, 선》은 펜 드로잉과 텍스타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복되는 선과 도형이 하나의 화면과 패턴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작가는 하나의 획에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은 획과 선들은 화면 위에 반복적으로 쌓이며 면과 형태를 이루고, 서로 다른 간격과 방향, 밀도의 차이를 통해 고유한 질감과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작업의 전체적인 윤곽을 먼저 정하지 않은 채 작은 단위들을 점진적으로 축적하는 과정은, 우연성과 집중이 공존하는 화면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펜 드로잉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지털 텍스타일 디자인을 함께 선보입니다. 종이 위에 손으로 그린 선과 획은 스캔과 디자인 과정을 거쳐 직물의 패턴으로 변환되며, 평면 작품과 섬유 제품 사이를 오갑니다. 손의 흔적이 담긴 드로잉이 반복 가능한 디자인 요소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순수미술과 텍스타일 디자인이 만나는 지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는 획과 선뿐 아니라 동그라미, 세모, 네모와 같은 단순한 도형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서로 밀고 당기며 긴장과 균형을 이루는 형태들은 화면과 공간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창민 작가의 작업을 통해 선의 축적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밀도와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확장되는 드로잉의 가능성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작가 노트
하나의 획에서 시작한다. 획 하나는 아직 아무것도 아니어서, 같은 동작을 수없이 되풀이해 쌓는 동안에야 면이 되고 형태가 된다. 나는 전체 윤곽을 먼저 정해두고 메우지 않는데, 작은 획들과 선들이 모인 화면이 점점 채워지며 천천히 차오르는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성된 작품은 미리 설계된 그림이라기보다, 작가에 의해 지극히 즉흥적이지만 오랜 시간의 겹이 얹은 자국에 가깝다.
획, 선을 하나씩 더하는 일은 반복적인 손짓의 끝없는 과정으로 이어지는데, 그 더딤의 과정 속에서 밀도가 발생한다. 가까이서 보면 제각기 흔들리는 선이고, 멀리서는 하나의 질감과 덩어리로 묶이는, 간격과 거리의 차이가 작업의 바탕이다.
그 위에 나는 가장 단순한 형태를 얹는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오래 쌓아 만든 바닥과 달리, 이 도형들은 한번에 결정되어 화면을 구성한다. 복잡하게 뒤엉킨 배경들 위로 단순한 도형이 한 화면에서 마주치는 순간을 나는 보고 싶었다.
획, 선이라는 한가닥으로부터 출발한 그림이 끝내 가장 단순한 도형과 부딪친다. 상반된 둘이 밀고 당기는 긴장속에서 묘한 즐거움을 느낀다.
문의 및 자세한 정보
KCDF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8
(02)732-9382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주차
종로구 공영주차장 이용
(갤러리내 별도 주차 공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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