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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가헌-문경전통한지 협력전시 <한지의 숨결>
작성자이민정 조회수1213
작성일2025-11-13
작가/단체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김삼식,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김춘호, 문경한지학교 장응복, 김상희, 신미란, 이선형
관람시간
10:00 ~ 19:00 | 월요일 휴관
기간
2025-11-21 ~ 2025-12-07
장소
한지가헌 : 한지가헌 - Hanji House

 


문경전통한지 전시회

한지의 숨결



2025.11.21.() ~ 12.7.()


 

참여작가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김삼식,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김춘호

문경한지학교 장응복, 김상희, 신미란, 이선형

 

한지가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31-9

10:00 - 19:00 | 월 휴무

 


 

전시소개

 

김춘호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는 지천년紙千年을 간다는 전통 한지의 전승이 소수장인들과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것이 한지 발전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에 전통 한지에 진심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뜻을 모아 체계적인 전통 한지 제조 교육 과정을 만들고자 20244, ‘문경전통한지학교를 열게 된다.

문경전통한지학교는 1년 과정으로 전통 한지 제조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봄, 여름에는 닥나무와 황촉규를 심어 가꾸고, 가을에는 고춧대를 태워 잿물을 만들며 겨울에는 닥나무를 찌고, 흑피를 벗겨 백피를 만드는 작업과 외발지 뜨는 것을 익혔다. 2년 차가 되면 각자의 쓰임에 맞춰 나만의 한지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본 전시는 그간의 교육 과정을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열게 된 전시이다. 학생들이 종이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직접 뜬 종이와 이를 가지고 손수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먼저 김삼식 한지장과 김춘호 전승교육사는직지심체요절복제본과 팔만대장경판 인출에 사용된 복원용 한지와 국내·외 유수의 박물관과 연구기관에서 수리복원에 사용한 다양한 종류의 한지를 선보인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 작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늬를 한지에 새겨 조선시대 관복장을 현대화 한 지장紙欌을 제작하였다. 민화를 그리는 김상희 작가는 곱고 흰 한지 위에 민화 속 화조도와 김홍도의 <황묘농접>을 임모하였다. 그리고 한지를 한데 묶은 후, 한장 한장 접는 방법으로 오브제를 완성하였다. 전통 공예를 배우는 신미란 작가는 한지를 대나무 부챗살에 올려 전통 기법으로 부채를 만들었다. 수리복원가 이선형은 옛 종이를 재현·제작하고, 가공지인 능화지菱花紙를 만들어 전통 장황 형식인 침병풍枕屛風을 제작하여 전시한다.

1년은 전통 한지를 오롯이 이해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나 긴 계절에 순응하고, 인고의 시간을 지나 비로소 사계절을 담은 한지의 숨결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 고되고, 지난한 과정을 함께 지내고 만난 한지는 그래서 더욱 순수하고, 숭고하다. 전시를 통해 한지가 전하는 자연의 색과 숨결 그리고 순응과 인고의 미학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